주현 : 저의 오랜 첫사랑 ‘일룸 레마 리빙전시장’ 덕분이에요. 구매할 당시만 해도 카페장은 주방에 두는 게 대세였는데, 저희 집은 여건상 거실에 둬야 했어요. 25평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라 부피가 큰 가구를 두는 게 망설여졌던 건 사실인데, 지금은 시그니처 공간이 됐죠. 리뉴얼된 제품까지 5년 가까이 애정 을 듬뿍 담아 사용 중 입니다. 동옥 : 저희 부부는 카페를 좋아해서 연애 시절부터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카페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요. 둘 모두에게 완벽한 홈 카페가 있으니 카페에 갈 이유를 못 찾겠더라고요. 아마 이 공간이 없었다면 많은 시간을 카페에서 보냈을 거라 지금만큼 집에 애정을 갖지 못했을 것 같아요.
주현 : 집은 가장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집을 더 멋지게 가꿀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도늘었죠. 때론 제2의 일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집을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애착도 더 커진 것 같아요. 밤이나 흐린 날처럼 촬영이 어려운 때는 좀 더 마음 놓고 쉬는 식으로 저만의 새로운 온오프도 생겼고요.
동옥 : 처음에는 집에 익숙해질 만하면 배치가 바뀌는 게 어색했는데요. 이제 저희에게 집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이에요. 라이프스타일이나 생활에 편한 구조는 여러 이유에 따라 변할 수 있잖아요. 한번 정해진 틀에 나를 맞추기보다 우리의 삶, 생각에 맞춰서 공간을 변화시키는 게 더 좋더라고요. 주현 : 보기에만 예쁜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걸 좋아하고,어떤 삶을 살고 싶고, 어떻게 해야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 전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거실 소파의 경우 일자 배치가 더 편한지, 대면형이 나은지 다양한 시도를 했고, 침실도 침대 방향을 계속 바꾸는 등 공간 하나하나를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바꿔나갔어요. 이제는 내년에 맞이할 아기가 홈 스타일링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 같은데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벌써 설레고 기대됩니다.
동옥 : 거실을 카페로 꾸미는 게 평범한 구조는 아니잖아요. 이렇게 용도나 구조에서 과감한 변화를 줬다면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톤을 잡아서 집이라는 장소만의 포근함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주현 :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베이스의 깔끔한 톤으로 무드를 유지하는데요. 우드 중에서도 다양한 소재나 색에 잘 어울리는 오크 컬러를 가장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반면, 일체형 소파나 벽 선반처럼 배치가 제한적이고 고정적인 가구들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쓰임의 스펙트럼이 넓은 가구와 소품을 주로 선택하는 것 같아요.
주현 : 집에 관심을 갖고 꾸며볼수록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에 더 공감하게 되던걸요? 반짝 예뻐 보이는 디자인은 당장은 눈길을 끌지만 금방 질리더라고요. 저는 옷이나 가방을 살 때도 기본 디자인이나 로고가 작은 제품을 선호하거든요.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건 클래식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동옥 : 아내가 오래 고민하고 고른 제품들은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사야 할 게 생기면 며칠에 한 번씩 제품 이미지를 찾아보고 배치할 공간을 사진 찍어서 직접 합성해 보기도 해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투표를 할 때도 있고요. 레마 리빙전시장도 몇 개월간 같이 회의한 끝에 구매한 제품이고, 식탁이나 소파도 수개월을 찾아본 끝에 고른 제품이라, 아내가 뭘 살지 정했다고 하면 더 따져볼 것도 없을 정도예요^^. 주현 : 오랜 시간 쓰임을 고민한 제품은 확실히 시간이 지나도 만족도가 높아요. 시각적으로 조화로운지도 중요하지만, 애착을 갖고 오래 사용하려면 품질이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일 손 닿는 것들인데 불편하거나 관리가 어려우면 결국 다른 제품을 찾게 되니까요. 저희가 사용해 온 일룸 제품들은 몇 년이 지나도 새것처럼 유지되고, 여전히 손이 자주 가요. 리뉴얼을 거치며 제품이 더 진화한다는 점도 일룸에 늘 기대하는 포인트예요.
주현 : 저희에게 가구는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동반자예요.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구 하나하나에 우리의 대화와 추억이 스며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래 사용할수록 정이 깊어지고, 그 가구를 보면 그때의 순간들이 떠올라요. 일룸은 그런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브랜드에요.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모범생’ 같아요. 우리의 이야기를 열심히 새겨 듣고 묵묵히 발전하면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능력을 갖췄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