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동거동냥 생활을 위한 캣타워 선택 가이드작고 소중한 가족을 위한 욕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지기 마련입니다. 실내에서 평생을 보내기에 주거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고양이들을 위해서 이런저런 고민, 많이 해보셨지요?
한참 고민하다 큰 맘 먹고 들인 아이템을 잘 쓰는 모습을 보면 언제 고민했나싶게 마음이 사르르 녹기도 하고, 있는둥 없는둥 시큰둥한 모습을 보면 시무룩해 지기도 하지요.
어떻게 하면 더 재밌는 하루를 보내려나, 새로운 아이템을 들이면 관심이 동하려나, 욕심껏 하나, 둘 구매하다보면 어느새 어지러워지는 집 풍경과 마주해 머리가 아프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고양이에겐 재밌고 안전한, 우리집에는 딱 어울리는 캣타워를 고르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서로의 생활과 공간을 존중하는 건 모두가 행복한 동거동냥 생활을 위한 기본!
고양이 전문병원 원장이자 캐스터네츠 시리즈 자문 수의사이신 노진희 수의사님과 함께 캣타워 선택 방법을 처음부터 꼼꼼히 알아봅니다.
Editor
일룸 매거진
노진희 수의사 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캐스터네츠 시리즈 자문 수의사이자 집사, 일룸 고객인 노진희입니다.
커스텀 캣타워 출시 이후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 )
아마도 많은 집사 분들이 캣타워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계실 텐데요.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우리 냥이를 생각하면 놀이 기구의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죠. 보다 더 화려하고, 다이나믹 해야 좋아하지 않을까 하구요.
그렇지만 고양이와 집사가 함께 사는 공간은 크기도, 유형도, 구성원 수도 모두 다르잖아요. 다같이 만족할 수 있는 편안한 생활을 위해선 우리가 같이 사는 ‘공간’ 속 ‘가구’로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따로 또 같이, 모두가 행복한 동거동냥 생활을 위한 캣타워 선택 가이드! 한 번 살펴볼까요?
왜 캣타워가 필요한가요? 고양이의 습성을 존중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요!
고양이가 반려동물로서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한 역사는 매우 짧아요.
야생성이 강한 동물이기에, 쥐를 쫓기 위한 목적으로 집에 들이기 시작했죠. 그 과정에서 품종묘가 생겨났지만 아직까지도 자연 발생종의 비율이 훨씬 높아요. 아마 길냥이에게 간택 당해 집사가 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고양이들은 야생 생활에 대한 본능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어요. 따로 훈련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모래에 배변을 하고, 긴장하면 몸을 부풀리거나, 모두가 잠든 밤에는 우다다를 하죠. 이는 모두 야생에서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는 거랍니다.
기본적으로 사냥을 하는 동물들은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아요. 낮에는 종일 잠을 자고, 밤에 일어나 짧은 순간 폭발적으로 사냥을 한 후 다시 배가 고파질 때 까지 거의 움직이지 않죠.
고양이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이런 야생성을 지켜주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쉬고, 숨고, 운동하는 독립적인 공간으로서 캣타워는 필수 요소라 볼 수 있어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거실, 고양이들이 낮잠을 자기에도 딱이에요
고양이는 창 밖 풍경을 보는 것과 광합성을 가장 좋아해요. 차가 지나다니거나, 새가 날아다니는 바깥 세상은 고양이에게 한 편의 영화와 같죠.
그 외의 시간은 주로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잠을 자구요. 바깥 구경을 하면서 광합성도 할 수 있는 곳. 거실 창가만큼 적합한 공간은 없겠죠?
창 밖만큼이나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구경은 식구들의 행동이에요. 가족들이 집에서 나가고 들어오고, 장을 본 물건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고 티비를 보는 모든 생활을 함께하고, 참견하고 싶어하거든요.
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공간인 거실, 그 중에서도 온 집안이 한 눈에 보이는 창가가 좋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온 집안을 뛰어다니기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하구요.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일룸의 커스텀 캣타워는 고양이의 성향과 연령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고양이라면 다이나믹한 놀이 공간이 되어주는 높은 커스텀 캣타워, 조심스럽거나 나이가 많은 고양이라면 보다 안전한 아지트가 되어주는 낮은 커스텀 캣타워가 알맞아요.
우리 아이에게 꼭 맞춰주세요
커스텀 캣타워는 그 이름처럼 우리 아이에게 맞게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상부 유닛부터 악세서리, 악세서리의 높이와 위치까지 자유롭게 변경하며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온가족이 함께하는 거실
집사가 작업에 몰두하는 공간이라면,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도 필요해요
가족이 함께 사는 집에는 거실이라는 공동 공간 뿐 아니라, 각자 쉬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개별 공간 또한 존재합니다. 아무리 친한 가족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한 공간에서 생활을 한다면 스트레스가 있겠죠. 고양이도 마찬가지에요.
캣타워는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고양이만의 공간입니다. 캣타워가 1개라면 집을 한 채 가진 고양이지만, 캣타워가 2개라면 두 채의 집을 가진 고양이가 되겠지요. 다묘 가정이라면 1개 이상의 캣타워는 필수, 한 마리의 고양이만 있더라도 공간적 여유가 된다면 방에 서브 캣타워를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캣타워는 수직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휴식은 한 곳에서만 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사 곁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위치에도 캣타워가 있다면 고양이가 보다 질 높은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침대 옆이나 독서, 업무를 하는 작업 공간 근처가 좋겠죠?
신나는 수직활동에 넓은 시야 확보는 덤!
일룸의 책장캣타워는 개방감있는 목봉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한 수직활동이 가능하며, 보다 넓고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아늑한 숨숨집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집사도 함께 쓸 수 있어요
캣타워라고 꼭 주인님만 쓰란 법 있나요. 책상과 함께 붙이면 책장으로,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시하면 전시장으로, 꼭 필요한 냥이의 물건을 차곡차곡 정리해두는 수납장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사 부부와 냥이들이 함께하는 취미 공간
작은 공간이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다정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요
1인 가구 집사 분들이라면 캣타워 설치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부족한 공간에 캣타워라는 작지 않은 가구를 들인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죠. 그렇지만 좁기 때문에 캣타워는 더더욱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는 편이에요.
고양이가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크고 높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죠. 집사가 사용하고 있는 생활 가구를 이용하거나, 생활 가구에 놀이 기능을 접목시키는 거에요.
만약 집에 책장이 있다면 군데군데 책을 빼서 고양이가 머물 수 있도록 해주거나, 집사와 눈맞춤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낮은 캣타워를 설치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아이디어로 공간을 활용 한다면 좁은 집도 얼마든지 행복한 동거동냥 생활을 할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넓은 평면공간이 아닌, 다채롭고 풍부한 수직공간이니까요.
책상 위에서의 비좁은 과거는 안녕!
데스크 스텝과 함께라면 좁은 책상 위에서 노트북 모서리를 깨물거나, 키보드 위를 지나가며 집사의 관심을 끌지 않아도 모두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더 편안하고 다정한 교감시간
보호받는 느낌을 주는 가드와 아늑한 방석으로 머무르는 시간이 편안해지고, 집사와 자연스레 눈을 맞출 수 있어 서로의 거리와 시간을 존중하며 교감할 수 있습니다.
먹고, 일하고, 자는 모든 활동을 함께하는 작은 공간
모두가 행복한 동거동냥 생활을 위해서는 고양이의 특성과 공간 특성에 맞는 캣타워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이야말로 고양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요?
서로의 일상을 배려하면서 함께할 수 있도록 딱 맞는 캣타워를 선물해주세요.
